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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카페b>
김준수 바리스타

2020/06/18

카페베네  <카페b>
김준수 바리스타

ㅡ 우리동네 에이스 바리스타를 소개합니다

1. 안녕하세요 김준수 바리스타님.
우선 간단히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작구 대방동에 살고 있는
8년 차 카페베네 바리스타 김준수입니다

대방역점에서는 7년 일했고,
카페베네 직영점 카페B (서울역 위치)에서
일한 지는 반년 정도 되었네요

제가 인터뷰를 할 만한 카페베네 인재로 적합한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인터뷰 최선을 다해서 임해볼게요
지금 좀 많이 긴장되어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네요 (웃음)

2. 직영점과 가맹점에서 일할 때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생각보단 차이점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굳이 하나를 꼽자면 관리자가 조금 더 많아졌다는 것?
직영점은 아무래도 관리자 역할을 점주님(사장님) 혼자 하시지만,
직영점은 슈퍼바이저님, 점장님, 매니저님 등등
관리자 역할을 하는 분들이 조금 더 많고 그 역할이 세분화되어 있죠

3. 커피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25살부터 카페 일을 시작했는데요
아주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었고,
그 당시 TV 프로그램에서 라떼 아트 하는 걸 보고서는
막연하게 커피 일을 하고 싶다고 선망했었죠

그 이후로, 다니던 인테리어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새로운 일을 찾고 있고 있을 때
우연히 카페베네 대방역점에서
바리스타를 채용하는 공고를 보고는
뭔가에 홀린 듯이 매장으로 들어가 면접을 봤어요

그때가 아마 가을과 겨울 사이었고, 11월쯤? 되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면접을 보고 주말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커피도 잘 못 마시던 사람이었는데,
그곳에서 차츰차츰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내공을 쌓아 나가다 보니 자연스레 많이 좋아하게 되었죠
지금은 거의 커피 중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좋아하고요

제가 많이 마셔보고 경험해봐야
더 좋은 커피를 손님들에게 제공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지금도 여전히 다양하게 많이 마셔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4. 카페베네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연?

4. 카페베네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연?

저는 스무 살에 부산에서 상경해서,
서울에 연고도 없고 아무런 발판이 없었는데요

그렇게 외롭고 답답했던 서울 생활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신 게 대방역점 점주님이셨어요
제 서울 생활의 돌파구를 뚫어주신 분인 거죠


그래서 더더욱 사장님께 그만둔다고
말씀드릴 때 많이 죄송하고 아쉬웠어요
제가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리자마자
사장님께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거든요
못 해준 것만 생각난다고 하시면서..

근데 정말 잘해주셨어요
딱히 제가 일을 아주 잘 한 것도 아닌데
늘 칭찬해 주시고 참 감사한 게 많습니다

5. 대방역점에서 카페비로 옮기게 된 계기는요?

대방역점 담당 슈퍼바이저이신
손휘원 과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대방역점에서 나온 뒤에 두어 달의 휴식기를 가지면서
평소에 못 했던 것들을 하면서 쉬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주시더라고요
카페비에서 바리스타 할 생각 없냐고요

손휘원 과장님께는 평소에 속 얘기들을
종종 드리곤 했었는데,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들을
(뭐 커피에 대한 애정이라던가 삶에 대한 고민)
많이 고려해 주신 것 같아요
대방역점 점주님만큼이나 참 감사한 분이죠, 손휘원 과장님도

6. 카페베네와 함께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저는 '우리동네 카페베네'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곱씹을수록 정말 맞는 말 같거든요
어느 동네를 가나 카페베네가 있었고
지금 현재도 많은 동네 곳곳에 오래된 카페베네 매장들이
터줏대감처럼 긱 동네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대방역점도 정말 '우리동네 카페베네'라는 슬로건에
아주 어울리는 매장 중에 한 곳이죠

6.   카페베네와 함께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7. 한 브랜드의 바리스타로
오랫동안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이유? 비결?

결국은 '사람'인 것 같아요.
저는 일을 하면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던 대방역점 점주님과 손휘원 과장님을 비롯해
그 외에 함께 일했던, 매장 직원분들도..
하나같이 참 좋은 분들이셨어요
일이 조금 힘들 때도, 좋은 분들이 옆에 있으니 매일매일이 즐거워요

또,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얻는 에너지도 있는데요.
제가 좀 동네 어디서나 볼법한 형이나 삼촌 스타일이라 (웃음)
단골 아주머니 손님들이랑 친하게 지냈는데요
지금도 퇴근하고 저희 동네 (대방동)에 가면
지나가시던 어머님들이 저를 보시곤
'요즘 왜 안 보여요?' 물어보시기도 하고, 그래요.
동네 장사다보니까, 정말 '우리동네 카페베네'에 걸맞게
이런 소소한 정들이 많아요.

요즘에는 대부분 도시 생활하니까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각박하잖아요
근데 저는 카페베네를 통해서 알게 된 동네 분들이랑
활발히 소통하면서 지내니까 이런 부분들이 참 정겹고 좋죠

8. 바리스타에게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요?

모든 커피를 본인이 마실 음료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쏟을 수 있는 모든 정성과 진심을 담으면
그게 가장 좋은 커피라고 생각해요

그런 커피를 만드는 것이
모든 바리스타에게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쩌면 이런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9. 카페베네를 방문하는 분들께
특별히 추천드리고 싶은 커피 메뉴가 있다면요?

없어진 메뉴 중에서는 미숫가루 프라페노요
먹다 보면 할머니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거든요

있는 메뉴 중에서는 지금 저희 매장인
카페B에서 만든 따뜻한 라떼를 추천합니다
카페B를 방문하시는 손님들께서
유난히 저희 매장 라떼가 참 맛있다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웃음) 저희 매장이라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카페B 라떼는 많은 분들께서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단연코 최고의 라떼 맛집입니다!

9.  카페베네를 방문하는 분들께 
    특별히 추천드리고 싶은 커피 메뉴가 있다면요?
10. 카페베네에 얽힌 준수님의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끝으로, 준수님 개인적인 꿈이나 포부가 있을까요?

10. 카페베네에 얽힌 준수님의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끝으로, 준수님 개인적인 꿈이나 포부가 있을까요?

저도 언젠가는 제 카페를 차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원래 실내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다 보니
언젠가 제 카페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대방역점 점주님께서도 제 카페가 생기면 선물 주실 거라고
벌써 소품 같은 것들도 많이 모아놓으셨더라고요
사장님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배우고 쌓아서 언젠가 꼭 제 카페를 만들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