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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디카페인

2021/06/09

오후 8시, 마침내 모든 일과를 끝내고
방에 도착하여 나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아직 해가 지지 않았어요
여름의 긴 해가 저 먼 하늘에서
여운을 남기며 사라지는 것을 오래 바라보았습니다

나만의 시간은 오로지
모든 업무가 끝난 초저녁과 새벽 사이
그 어딘가의 밤에 걸려있는지도 몰라요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거든요